사건은 이렇습니다.
응원단들에게 야구장측에서 일반 입장권이 아닌, 팔찌 형식의 패스를 주는데, 이걸 본인들이 사용한게 아니라 자신들의 지인들에게 팔찌를 주어 부정입장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한두명이 그런게 아니라 굉장히 많은 수의 부정입장이 적발되었고, 이를 확인한 구단측이 경호원에게 해당인원들을 강제퇴장할 것을 명했고, 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기아응원단석 쪽 북치는 사람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부정입장을 하건 말건 응원을 하는데 왜 경호팀이 와서 응원을 못하게 하느냐는 논리가 지금 기아측 사람들의 논리라고 합니다. 어이없는 기사를 보면, 응원을 하는 사람을 나가라고 하는건 경기중인 선수를 나가라고 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부정으로 입장했고, 그 부정입장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고, 경기가 꽤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 적발이 되어 퇴장을 명령했음에도 무시한체로 응원을 계속하겠다는것은 무슨 앞뒤 안맞는 논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영화관에 몰래 들어가서 영화를 보다가, 검표를 했더니 표가 없는 사람이 발견되어, 나가라고 말을 했습니다. 근데 그 사람은 아니 영화를 보는데, 지금 한창 클라이맥스인데 나가라마라 하는게 말이 되느냐, 하고 언성을 높이고 몸싸움을 벌인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이 드십니까?
이거 완전 정신나간놈 아니야 라고 하겠죠?? 야구경기는 뭐 하등 다를게 있습니까? 응원단이라고 야구장측에서 편의를 봐줘서 입장용 팔찌를 제공하는데 이걸 다른 사람에게 양도해서 부정입장을 시킨다라..........
비단 이번 한번만 이런일이 있었던게 아닐 겁니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더욱 공분하는 이유는 아마 응원단장이라는 사람이 경기가 종료되고, 기아 팬들이 보는 단상에서 이번 사건이 경호원들의 잘못인 것 처럼 몰아가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말을 하는 영상인데.. 진짜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폭행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져야 하겠고, 다시는 이런 부정입장과 잘못을 저지르고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큰소리 치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야구장 관람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